규모 9.4 칠레 발디비아 지진이 역대 1위
동일본대지진은 4위
[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7일(현지시간)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이번 지진은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역사상 최악의 지진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했을까요? 관측 이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칠레 발디비아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019년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에 발생한 발디비아 지진입니다. ‘칠레 대지진’으로도 불리는 이 지진은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규모는 9.5에 달했습니다. 지진은 거대한 쓰나미를 동반했고 6000여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죠.
1964년에 발생한 알래스카 대지진은 규모 9.2 수준으로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입니다. 이 지진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만 139명에 달하는데 대부분이 지진이 동반한 쓰나미에 의한 사망자였습니다.
인도양 지진으로도 알려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은 2004년 발생한 규모 9.1의 지진으로 2000년대 들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수마트라 지진은 규모는 세계 3위이지만 사망자가 22만 7천 898명에 이르러 1900년 이후 발생한 지진 중 희생자 규모가 가장 큽니다.
우리가 흔히 ‘동일본대지진’으로 알고 있는 도호쿠 지진은 규모 9.0 수준으로 관측 이후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입니다. 2011년 일본의 도호쿠 지역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1만5900명이 숨지고, 2523명이 행방불명 됐습니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재해 앞에 선진국도 과학의 발전도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재난이었죠.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7.8이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지진들보다 규모의 숫자가 작다고 해서 흔들림의 정도가 덜하다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 책임자 레나토 솔리덤이 2013년 영국 더타임스에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규모 7의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라고 합니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7.8이었으니 이 설명보다 더 강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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