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메시 등 축구스타들 애도 이어져
NASA도 추모 동참
[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29일(현지시간) ‘축구황제’ 펠레가 82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축구계를 비롯해 각국 전·현직 정상 등 국제사회 주요 인사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펠레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펠레를 추모했다. 네이마르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 이 아름다운 문장은 미완성이다. 나는 펠레 이전에 축구는 하나의 스포츠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적으며 펠레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펠레는 흑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며 "브라질과 축구는 ‘왕’ 덕분에 (흑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았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덧붙였다.
펠레와 같이 ‘역사상 최고 선수(GOAT)’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리며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 역시 SNS를 통해 "축구의 왕이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현직 세계 정상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다시 돌아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펠레의 경기를 생중계로 보는 영광을 누렸다"며 고인에게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독보적 스포츠다. 초라한 곳에서 출발한 펠레가 축구 전설의 자리에 오른 것은 (노력하면) 어떤 일이 가능한지 보여 준다"고 적으며 고인을 기렸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고인을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그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스포츠의 힘을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이웃 나라 국가 정상들의 추모도 잇따랐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해 콜롬비아, 멕시코, 볼리비아 대통령이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고 추모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또한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이 섞인 나선은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뷰티풀 게임 (beautiful game)’의 왕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펠레의 죽음을 기념한다. 조각가 자리에 있는 이 나선 은하 사진은 브라질의 색깔들을 보여준다"고 전하며 그의 죽음을 특별하게 기렸다.
펠레가 마지막으로 남긴 트위터에는 3만개가 넘는 답글이 달리는 등 축구 팬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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