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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다다가 투자철회 명령한 중국기업 3사 어디에 투자했나 보니

  • 세계 | 2022-11-04 08:44
캐나다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구리, 희토류 등 31개 광물과 금속을 '핵심광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일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기업 3곳에 투자철회를 명령했다./캐나다연방정부
캐나다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구리, 희토류 등 31개 광물과 금속을 '핵심광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일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기업 3곳에 투자철회를 명령했다./캐나다연방정부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캐나다가 3개 중국 기업에 캐나다 '핵심광물' 관련 투자철회를 명령했다.이는 전세계가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광물의 채굴과 가공 관련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이 캐나다의 공급망 장악을 사전 봉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캐나다는 니켈과 코발트,리튬, 구리, 세슘, 희토류 등 31개 광물과 금속을 핵심광물로 지정해 놓고 있다.

프랑수와 필립 상파뉴 캐나다 혁신개발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캐나다 광물 관련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기업 3개사에 대해 지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였다고 밝혔다.

자산 매각을 명령받은 중국 회사는 홍콩에 있는 중쾅(中鑛)자원공사(Sinomine Rare Metals Resources), 청쩌(盛澤)리튬(Chengze Lithium International Ltd), 청두(成都)에 본사를 둔 창거(藏格)광업 등 3곳이다. 중쾅자원공사는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북부 온타리오에서 리튬과 세슘, 탄탈륨 탐사를 하는 파워메털스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청쩌리튬은 칠레에서 1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캘거리의 리튬 칠레 지분을 팔아야 한다. 또 창거광업은 캐나다와 아르헨티나에서 금광 사업을 하고 있는 밴쿠버의 천연자원 개발 회사 울트라 리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상파뉴 장관은 "국가 안보기관과 정보기관이 한 다단계국가 안보검토 결과 3개 기업이 캐나다 핵심 광물 기업에서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도록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명령은 상파뉴 장관이 외국 국유 기업들의 캐나다 산업 관여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상파뉴 장관의 명령은 캐나다 정부가 외국계 기업이 주도한 핵심광물 관련 광업기업 지분인수에 대한 국가안보영향 검토(National Security Review) 를 거친 결정이다.

핵심광물(Critical Minerals)과 리튬, 니켈과 코발트 등의 금속은 이차전치, 풍력 발전기와 전기차, 노트북 컴퓨터, 태양광 패널 등의 필수 소재로 쓰이고 있어 전세계가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핵심 광물의 채굴과 정련, 가공은 물론 휴대폰 배터리 셀 구성품의 제조 공급 사슬을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그러나 많은 광물을 생산하지 못해 필요한 원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광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는 또 지난주 외국인 투자법도 개정했다. 주요내용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핵심광물분야에 대한 외국 국유기업의 투자금지, 전기차, 반도체, 풍력산업 분야 핵심광물 관련기업 경영권 인수의 경우 국가안보영향 검토 후 승인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핵심 광물은 검토를 강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파뉴 장관은 성명에서 "캐나다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환영하지만 이런 투자가 우리의 국가안보와 우리의 핵심광물 공급사슬을 국내외에서 위협한다면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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