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수십 년 만의 대재해 우려"
태풍 14호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에 특별경보를 내렸다. /일본 웨더 뉴스 캡처
[더팩트|이진하 기자]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자 일본 정부는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400만 명 피난을 지시했다.
18일 오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남남동쪽 6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규수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 경우 최대 순간 풍속은 규슈 남부에서 초속 75m, 규슈 북부에서 초속 70m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아직 일본에 본격 상륙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가고시마현 내에서는 3만3960가구가 정전 피해가 있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규슈 전 지역 194만 1300여 세대, 약 403만 4900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기상청도 가고시마현에 특별 경보를 발표하고 "과거에 경험해 본 적 없는 폭풍과 해일이 예상돼 최대 경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에서 태풍으로 특별경보를 내린 것은 2014년과 2016년에 오키나와현에 발령된 후 다른 지역에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18~19일에 걸쳐 일본 전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수나 산사태의 위험도 있으니 불요불급하지 않은 외출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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