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핑계로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둥펑(DF)-21D, DF-26D 시험발사를 계속 할 것이라는 미국 안보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불량국가 프로젝트'의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익스프레스'에 "DF-21D, DF-26D는 미국 해군, 특히 항모에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지아니스 대표는 중국군의성장은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미국과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제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대만은 2차 대전 시대 전투 장비로 중국과 싸워야 하는 만큼 대만군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만은 DF 계열 미사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모두를 격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F-21D와 DF-26D 미사일은 많은전문가들이 '항모킬러' 혹은 '해군 킬러'라는 미사일이어서 중국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CSIS 산하 사이트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에 따르면, DF-21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사거리가 2150km다. DF-21C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는 미사일이며 DF-21D는 대함 탄도미사일이다.
DF-21 미사일은 길이 10.7m, 지름 1.4m, 발사중량 14.7t, 탄두중량은 600kg이다. 2단 고체 연료 미사일로 1991년 실전배치됐다.
DF-26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사거리가 4000km로 나와 있다. 괌을 타격권에 넣는 미사일이다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대함용 미사일인 DF-26B형은 지난 2020년 시험발사했다. 길이 14m, 지름 1.4m, 발사중량 20t이며 탄두중량이 1.2t~1.8t으로 무겁다. 2단 고체 연료 추진 미사일이다. 2016년 실전배치된 신형이다.
중국은 또 극초음소 미사일 DF-17도 작전배치했다. 종말단계 최고속도가 마하 5~10에 이르러 현재의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길이 11m, 총 발사중량 15t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실전배치됐다.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며 탄두는 부스터 앞에 달려 있는 활공체는 납자하고 뾰죡한 게 특징이다.
카지아니스는 "만약 대만을 둘러싼 시나리오가 발생하고 미 해군이 중국 해안에서 500마일(805km)안에 들어온다면, 그 미사일들은 미 해군에 상당한 손상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DF 21 미사일을 기반으로 하고 미해군 항모를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초기작전배치 상태에 돌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에 따라 미 해군 항모는 손쉬운 표적이 되고 쓸모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지아니스 대표는 중국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핑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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