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총 98억 달러 지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1조 3078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 사용하는 로켓탄과 155mm 포탄 7만5000발, 120mm 박격포 20문과 포탄 2만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000만 등이다. 이로써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지원 규모는 총 18회 98억 달러(약 12조 8164억 원)로 늘어났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군 비축 물자에서 무기와 장비들을 조달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용감한 방어자들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지원은 대통령 권한에 따른 미군 비축 물자 사용 규모로 단일 최대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거리 포탄, 대전차 무기, 의료용 차량, 보급품 등이 10억 달러 추가 군수 지원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은 미국이 총 16문을 지원한 하이마스의 로켓과 견인 곡사포 155mm 포탄 7만5000발, 120mm 박격포 20문, 120mm 박격포 포탄 2만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군수품,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000발 등이다. 하이마스 로켓탄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하이마스 로켓 사거리는 최대 85km에 이른다. 하이마스는 5t 차대위에 구경 227mm 로켓발사관 6개를 장착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가장 많이 원하는 무기다. 견인 곡사포 M777은 40km에 이르는 원거리 타격 수단으로 러시아군 후방을 맹폭하고 있다. 특히 하이마스는 정밀 타격력을 입증하고 있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은 러시아군 탱크 전차 상부를 공격해 파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 무기로 꼽힌다. 발당 가격이 1억 원에 이른다.
미국은 또 수백기의 AT4 대전차 로켓, 나삼스(NASAMS) 지대공 미사일, 클레이모어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미 국제개발처(USAID)는 같은날 우크라이나 정부 재정 지원을 위해 45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금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저소득층과 장애인, 피란민 지원 사업 등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데 사용된다. 해당 자금은 세계은행을 통해 집행할 예정이다.
미국이 이 같은 용도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금액은 85억 달러에 이르러, 군수 지원 규모와 합하면 지금까지 약 180억 달러에 이른다.
8일 현재까지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공약 주요 내용은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1400발 이상,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7500발 이상, 스위치블레이드 전술 드론 700기 이상,피닉스고스트 전술드론 약 700기, 155mm 곡사포 126문과 포탄 56마1000발, 105mm 포탄 7만2000발, 155mm 곡사포 견인 차량 126대, 하이마스 16문과 탄약, Mi-17 헬기 20대, M113 장갑차 200대, 유탄발사기와 소화기 1만여정, 소총탄 590만발 이상, 방탄복과 헬멧 7만5000세트 이상, 대포병 레이더 26대, 하푼 지대함 미사일 체계 2기, 야시경 수천개 등이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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