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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제임스웹 망원경 촬영 풀컬러 우주사진 공개

  • 세계 | 2022-07-13 07:58

'거대가스 행성에 물의 흔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으로 촬영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다섯 개 은하의 집합체인 '스테판 5중주(Stephan’s Quintet)'의 모습. 지난 1877년 발견된 이 은하는 중력 작용으로 서로를 춤추듯 끌어당긴다.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으로 촬영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다섯 개 은하의 집합체인 '스테판 5중주(Stephan’s Quintet)'의 모습. 지난 1877년 발견된 이 은하는 중력 작용으로 서로를 춤추듯 끌어당긴다. /NASA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이 찍은 우주의 풀러 컬러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제임스웹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이다. 지난해 성탄절에 발사돼 올해 1월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제임스웹은 앞으로 135억 년 전 초기 우주의 빛을 찾고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 행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NASA는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와 유튜브 개정을 통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천체 5가지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통해 관측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용골자리 성운인 '카리나 성운(Carina Nebula)'의 모습. /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통해 관측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용골자리 성운인 '카리나 성운(Carina Nebula)'의 모습. /NASA

공개한 사진은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진 남반구 별자리인 용골자리에 있는 '카리나 성운(NGC 3324)',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가스행성 'WASP-96', 2000 광년 떨어진 남쪽고리성운(팔렬 성운), 2억 9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스테판 5중주은하', 지구에서 46억 광년 떨어진 'SMACS 0723' 등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 형식으로 SMACS 0723 은하단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은하 수천 개가 모여 있는 곳으로, 워낙 중력이 강해 뒤쪽에서 온 희미한 빛을 확대하고 휘어지게 하는 이른바 '중력 렌즈' 역할을 한다.

NASA는 이번에 공개한 스펙트럼 이미지를 통해 WASP-96b 주변을 둘러싼 구름·연무와 함께 물이 있다고 볼 수 있는 특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이 협력 개발한 제임스웹은 지름 6.5m의 반사 거울과 태양광을 차단하는 테니스장 크기의 차양막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에 유럽 아리안 로켓에 실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됐다. 지구 상공 600km 궤도를 돌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을 주로 감지하지만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제임스웹은 적외선을 포착해 더 넓은 영역을 볼 수 있다. 제임스웹은 허블보다 관측성능이 100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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