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EP 평화지수 발표...163개국 중 152번째 평화로운 국가로 평가돼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북한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사비를 지출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8582억 달러이며 한국은 519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 민간 연구기관인 경제평화연구소(IEP)가 5일 발표한 '2022년 세계평화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GDP의 24%를 군사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EP는 세계 인구의 99.7%를 차지하는 163개국을 대상으로 핵중무기, 외부분쟁에 따른 사망자, 테러영향, 군사비지출,무기수입과 수출, 병력수 등 23개 지수를 측정하고 사회 안전과 안보, 국내외 갈등 상황, 군사화 정도 등을 평가한 '평화지수'를 바탕으로 국가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는 각국의 평화 상태를 '매우 높음'과 '높음', '중간', '낮음', '매우 낮음' 등 5단계로 분류한다.
북한의 평화지수는 152위로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북한은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내려갔다. 북한은 아프가니스탄과 예멘, 러시아,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 14개 나라와 함께 '매우 낮음'에 포함됐다.
군사화 부문에서 북한은 163개국 가운데 160위를 차지했고 사회 안전과 안보, 국내 외 갈등 상황에서도 각각 146위와 137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평화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 다음으로 GDP 대비 군사비를 많이 지출하는 나라는 오만과 리비아로 GDP의 10.9%와 10.5%를 군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사비 지출 총액은 미국이 8582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2951억 달러, 인도 849억 달러,사우디아라비아 712억 달러, 러시아 702억 달러로 분석됐다. 한국은 519억 달러로 세계 9위 규모로 조사됐다. 일본은 한국에 뒤진 509억 달러로 평가됐다.
1인당 군비사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2803.16달러로 미국(2595.44달러)보다 많았다.
IEP는 군사비 지출은 약 2조 달러로 1980년 이후 두 배로 증가했지만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은 4%에서 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IEP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들은 오는 2024년까지 GDP 대비 2% 이상으로 국방비 지출 규모를 늘리겠다고 한 만큼 회원국들이 최소국방요구액을 지킨다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7%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평화지수 평균은 지난해보다 0.3% 하락했으며 90개국의 평화 수준이 개선된 반면 71개국은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경제 불확실성과 분쟁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평화지수는 지난 14년 중 11년 동안 하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는 지난 2008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한 아이슬란드(1.107)로 나타났고 뉴질랜드(1.269)와 아일랜드(1.288), 덴마크(1.296),호주(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프가니스탄(3.554)은 5년 연속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로 평가됐다.
미국(2.44)은 129위로 지난해보다 7단계 내려갔고, 한국(1.779)은 43위로 전년 대비 8단계 올랐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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