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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키이우 철수설 증폭…공항서 러軍 사라져

  • 세계 | 2022-04-02 12:03

3월 31일 촬영한 위성사진서 방호벽만 남아

러시아군이 그동안 점령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북서쪽 안토노프 공항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막사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이미지. /AP.뉴시스
러시아군이 그동안 점령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북서쪽 안토노프 공항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막사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이미지.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안토노프 공항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이 그동안 점령하고 있던 안토노프 공항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안토노프 공항에 주둔했던 러시아군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공항은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km 떨어진 호스토멜에 있는 공항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월 24일 이곳을 점령하고 주둔해 왔다.

이전에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 속 안토노프 공항에는 러시아군 차량과 포병 진지, 진지 주변의 방호벽이 있었지만 지난달 31일 사진에서는 방호벽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철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키이우 주변 10여 개 도시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이 도시들의 통제권을 유지할 경우 최근 수주 간 키이우 주변 전황의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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