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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이근, SNS에 직접 생존 신고…"혼자 남았다"

  • 세계 | 2022-03-15 16:10

15일 SNS에 근황 전해…경찰청에게 받은 문자 공개하기도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 예비역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15일 SNS에 직접 근황을 전했다. /이근 SNS 캡처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 예비역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15일 SNS에 직접 근황을 전했다. /이근 SNS 캡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사망설이 돌기도 했던 해군특수전전단 예비역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직접 생존 신고를 알리며 사망설 등을 일축했다.

이근은 15일 자신의 SNS에 "살아 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 가짜 뉴스 그만 만들어라.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이 없을 것.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이 글도 곧 지울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근의 이날 SNS 글은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사망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상황이 악화되자 폴란드로 몸을 피했다는 등 복수의 소식들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혼자 남았다"면서 자신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던 일행들과 헤어졌으며, 현재 본인 혼자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앞서 이근이 SNS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 등에 올렸던 우크라이나행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찍은 사진과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해 촬영한 사진 등은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이날 올린 글 역시 게재 후 삭제됐다.

이후 이근은 서울경찰청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다시 SNS 글을 올렸다. 해당 문자에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 담당자가 이근에게 외교부에 협조할 부분이나 현재 위치 등을 지속적으로 물어보면서 이근의 신변을 파악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근은 이 글에서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도우겠다.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다. 제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됐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달라.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면서도 "폴란드 재입국 시도? XX하네. 사기꾼 기자 XX들아. 국경 근처 간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근 일행은 올초 국제의용군을 자처하면서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바 있다. 현행 여권법상 여행경보 4단계 나라로 떠날 때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외교부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떠났기 때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으로 인해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여행 금지 국가로,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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