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미국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4만6928명
[더팩트|한예주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만 명에서 4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끝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끝이 가깝다. 새로운 팬데믹 데이터는 적어도 일부에게는 조짐이 좋아 보인다"라면서 "팬데믹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적어도 정상에 가까운 봄과 여름을 맞이할 것 같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를 보면 4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6928명으로,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 이전인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4만 명대로 내려온 것도 작년 7월 하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확산의 정점이었던 1월 14일의 80만6795명과 견주면 17분의 1(5.8%)에 불과하다.
확진자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호전됐다.
한때 16만 명에 바짝 근접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4만2681명으로, 2600명선에 달했던 사망자는 1562명으로 내려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수준 데이터를 봐도 코로나19 확산이 '높음'에 해당하는 카운티는 지난달 24일 약 1200개에서 이달 3일에는 472개로 줄었다.
CNN은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또는 새 변이가 현존하는 백신이나 치료법의 효력을 회피하지 않는다면 CDC의 새로운 수치들은 코로나19의 팬데믹 단계의 종식이 가깝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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