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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거리 1200km 지대지 미사일 '슝성' 최고100발 양산 중국 견제한다

  • 세계 | 2022-03-05 11:05

중국 내륙 공격 능력 보유...공대지 순항미사일 완첸도 대량 생산

대만이 슝펑IIE 지대지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를 최대 1200km까지 늘린 '슝성'지대지 순항미사일을 앞으로 5년간 최소 100발을 양산하기로 했다.슝펑IIE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타이완뉴스
대만이 슝펑IIE 지대지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를 최대 1200km까지 늘린 '슝성'지대지 순항미사일을 앞으로 5년간 최소 100발을 양산하기로 했다.슝펑IIE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타이완뉴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대만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최대 사거리 1200km인 '슝성' 지대지 미사일과 사거리 240km의 공대지 미사일 '완첸'을 비롯해 18종의 무기와 군장비를 양산한다. 슝성은 대만에서 발사할 경우 우한과 난징을 타격할 수 있어 중국의 대만 침공 결심에 대한 상당한 견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대만 의회인 입법원이 해군력과 공군력을 증장시킬 예산을 통과시켜 18종의 무기와 군장비 양산이 시작된다고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미사일 양산을 위해 지난 몇년 간 대만중산과학원(NCSIST) 미사일 제조시설의 생산능력 확장을 해왔고 올해 완료할 예정으로 있다. 이를 위해 NCSIST는 미사일 관련 시설 80곳의 확장과 시설개량을 위해 70억 대만달러(미화 2억4900만 달러)를 투자해 50곳의 개량을 완료했다. 이들 시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대만의 미사일 제조능력은 3배로 향상된다.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이들 무기와 장비의 양산은 오는 2026년까지 계속되지만 슝성 지대지 순항미사일과 완첸 공대지 미사일 등 일부 공격 플랫폼은 각각 2024년과 2025년 사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슝성 지대지 미사일은 슝성IIE 순항미사일 개량형이다. 최대 사거리가 1000~1200km로 추정된다. 대만에서 발사하면 중국 내륙의 난징과 우한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대만국방부는 슝성 지대지 미사일을 최소 100발 양산할 계획이다.

슝펑-2E 지대지 순항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420km로 알려져 있다. 길이 6m, 지름 51cm, 탄두중량 200kg, 총중량 1.6t, 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마하 0.85)이다.과거 마잉주 대만 총통은 2008년 슝펑-2E 300발 생산을 승인한 만큼 최소 300발이 생산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는데 자유시보는 현재까지 총생산 수량을 245발이라고 전했다.

대만이 양산할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 /대만 CNA통신
대만이 양산할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 /대만 CNA통신

대만 공군기에서 발사하는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사거러 200km, 240km 두 종류가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발사하면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내 중국 공군기지와 군시설, 요새를 타격할 수 있다. 완첸은 대만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로 2018년 실전배치됐다. 미국제 AGM-154 합동원격공격무기(JSOW)와 외형이 닮았다.GPS 유도된다. 길이 3.5m, 지름 63cm, 무게 약 650kg이며 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이다. 발사되면 날개가 펴진다. 날개 너비는 1.5m다.지상표적과 해상 표적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앞서 대만 입법부는 지난 1월11일 특별 군사 예산으로 2026년까지 5년간 2370억 대만 달러(10조2300억 원) 지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특별군사 예산은 대만의 해상과 대공 방어를 강화하는 장거리 미사일과 해군 함정 제작에 사용된다. 국방부는 완첸 공대지 미사일과 슝성 지상공격용 미사일 개발을 위해 296억 대만달러를 책정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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