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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국방부,곧 한화디펜스 '바지라 K9' 자주포 200문 추가 발주

  • 세계 | 2022-01-25 08:29

한화에서 수입않고 인도 현지에서 생산

인도육군이 중국 접경지역인 라다크주 산악지역에 배치한 K9 '바지라' 자주포. /인디아투데이
인도육군이 중국 접경지역인 라다크주 산악지역에 배치한 K9 '바지라' 자주포. /인디아투데이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인도가 중국과 벌이는 국경 분쟁에 대처하기 위해 한화디펜스의 K9 '썬더' 자주포의 인도형인 '바지라' 200문을 1조 6000억 원 규모로 추가 발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 발주되는 K9 자주포는 인도에서 2023년부터 2028년 이전까지 생산해 인두 중국 접경 고산지대인 라다크와 추운 사막지대 시킴에 배치될 예정이다.

인도는 1999년 야포합리화계획에 따라 궤도형과 차륜형 자주포, 견인포 등 155mm 화포 5종 약 3000문을 도입할 계획을 세웠으나 K9 자주포 추가 도입을 위해 바퀴 4개나 6개인 장갑차에 위해 야포를 탑재하는 방안을 폐기했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24일(현지시각) 인도 국방부가 인도 방산업체에 라르센 앤 토르보(L&T)에 K9 바지라 자주포 200문을 곧 추가로 발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200문 추가 구매를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오는 3월10일부터 13일가지 구자라트주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제12회 디펜스엑스포(DEFEXPO 2022)에서 체결될 예정으로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초도분은 2023년 출시되고 2028년 이전에 인도가 완료될 것이라고 인디아투데이는 전했다.

계약규모는 1000억 루피(1조6050억 원)으로 올해 인도 방산업계 기업에 발주된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명품 자주포 K9 '썬더'의 위용.K9은 인도를 비롯 터키와 폴란드, 호주, 핀란드,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600여 문이 수출됐다./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명품 자주포 K9 '썬더'의 위용.K9은 인도를 비롯 터키와 폴란드, 호주, 핀란드,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600여 문이 수출됐다./한화디펜스

구경 155mm에 52구경장의 장포신을 채택한 K9 자주포의 전투중량은 47t에 이르는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며 최대 사거리는 40km에 이른다. 탄약장전을 자동으로 활 수 있어 급속 사격 시 15초 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분당 6~8발을 쏘는 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 시간 동안 분당 2~3발을 지속 사격할 수 있다.

앞서 인도는 한화디펜스와 계약을 맺고 K9 자주포 100문을 지난해 2월 말까지 전량 도입해 실전 배치했다. 인도는 일부만 완제품으로 수입하고 나머지는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구자라트주 하지라에 있는 L&T 공장에서 생산해 인도 육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인도 육군은 K9자주포 5개 연대를 배치했다. 각 연대는 자주포 18문과 예비포 2문을 보유한다.

당초 인도 육군은 K9자주포를 펀잡주 평지와 파키스탄 접경지역의 반사막지역인 라자스탄에 배치할 계회깅었지만 2020년 5월부터 중국과 국경대치가 심해지자 라다크지역에 배치했다.

인도군의 전 포병 사령관인 라비 샨커 중장은 인디아투데이에 "적어도 10개 이상의 자주포 연대가 있어야 국경 전체에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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