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코스트코도 의무화 폐지…노 마스크 기업 늘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대응 수단이던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스타벅스와 디즈니월드도 해당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15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은 "스타벅스와 디즈니월드 등 일부 기업들은 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라 자사 매장이나 놀이동산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17일부터 백신 완전 접종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월드도 실외에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놀이기구나 교통수단을 탑승할 때, 극장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경쟁자인 디즈니월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역 수칙을 완화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아니지만 상점이나 레스토랑을 포함한 모든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앞서 월마트와 트레이더 조, 샘스클럽, 코스트코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기로 해 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지역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CDC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2주가 지난 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CDC는 백신이 실험실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권고안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권고에 대해 미 언론들은 팬데믹 이후 전면적 정상화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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