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의 약혼자, 이집트 프로 승마선수 네세르
[더팩트｜이진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장녀가 부모의 이혼과 관련 입장을 밝히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가운데 제니퍼 게이츠(25)의 약혼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니퍼 게이츠는 최근 부모의 이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우리 가족이 인생의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동안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유명인의 자녀가 공개적으로 부모의 결별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은 이례적 행보다.
그는 평소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솔직하게 공개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약혼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약혼 사실을 알렸다. 그의 약혼자는 이집트의 프로 승마선수 나엘 나세르(30)다.
당시 제니퍼가 공개한 사진에는 청혼 반지로 보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나세르의 품에 기대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제니퍼는 "나엘 나세르, 당신은 특별한 사람. 남은 평생 당신과 함께 웃고 사랑하며 늙어가길 바란다"며 "당신이 청혼하면 백만 번이고 '예, 예, 예'"라며 애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피플지 등 해외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같은 대학, 같은 관심사로 가까워지면서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제니퍼는 스탠퍼드대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뒤 뉴욕 마운트 사나이의 아이칸 의대를 재학 중이고 약혼자 나세르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나세르의 부모도 '백만장자'로 유명하다.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이집트인이며 건축과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부호다. 나세르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쿠웨이트에서 성장해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세르는 어린 시절부터 승마를 배워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이력이 있다. 또 그는 자신의 SNS에 제니퍼가 청혼을 승낙한 사실을 알리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고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것 같다"고 적어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제니퍼와 연애 초반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나는 행운의 남자"라고 표현했다.
두 사람은 승마란 취미를 공유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제니퍼도 어린 시절부터 승마를 즐겼고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제니퍼는 "나세르는 프로고 나는 아마추어"라며 "말을 사랑과 열정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 일화도 전해진다.
한편 제니퍼의 부모 빌과 멀린다는 3일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제니퍼 외에 로리(22)와 피비(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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