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흑인 남성이 들어와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폭스46뉴스 갈무리 /뉴시스
기물 파손하며 "중국 XX놈" 욕설 퍼부어
[더팩트|이민주 기자] 미국 흑인 남성이 한인이 운영하는 한 편의점에 침입해 내부를 부수는 난동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폭스46, WCN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살럿에 위치한 편의점에 쇠막대기를 든 한 흑인 남성이 들어와 기물을 파손했다.
이 편의점은 한국인 마크 성 씨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들은 이 지역에서 수십년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흑인은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과자 진열대를 넘어뜨린 뒤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가게 기물을 부쉈다.
성 씨에 따르면 이 흑인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 이 중국 XX놈"이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이같은 기물 파손 난동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난동 용의자는 하비어 라쉬 우디 실라스(24)로, 과거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외신은 용의자가 퍼부은 욕설을 근거로 그에게 '증오범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한국인 김 씨(59)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 미용 가게에 흑인 5명이 들이닥쳐 기물을 파손하고 "XX 차이니즈"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달 16일에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한 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연쇄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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