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혐의' 적용…상원 통과는 '불확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이나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최종 탄핵 여부는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13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 책임을 물어 내란 음모 혐의를 적용,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주일 남은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 표결 직전에 성명을 내고 지지자들에게 "어떤 폭력도 안 된다. 긴장을 낮추고 차분해 달라"라며 "(취임식을 앞두고) 더 많은 시위가 있을 것이란 보고에 비춰 볼 때 어떤 폭력도, 어떤 위법 행위도, 어떤 종류의 공공기물 파손도 없어야 한다고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나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오는 19일 소집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대가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을 부패 혐의로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사법방해 등의 혐의로 탄핵 심리를 받은 바 있다. 당시도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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