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만장일치' 단수공천 확정
[더팩트|여의도=김민지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구시 만세! 대구 시민 만세!"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에 앞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만세삼창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진 '승리 다짐' 퍼포먼스였지만, 대구 선거에 임하는 그의 각오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면접을 끝으로 김 전 총리는 단수 공천이 확정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면접을 앞두고 김 전 총리는 10분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그는 넥타이와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차분히 면접장으로 향했다.
면접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대구 민심'을 거듭 강조했다. "여러 여론조사가 있지만 지역 민심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며 "필요하다면 당과 다른 목소리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의 기조와 충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대구 유권자 중심의 선거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어진 면접에서 김 전 총리는 '대구 발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쇠락의 속도가 빠르다. 미래에 대한 먹거리,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현 단계에서 대기업이 돕거나 해도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와 재정의 투입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대구에 어떤 산업이 필요한지 조목조목 밝히면서 "정부가 지금처럼 대구시에 떠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와 맞추어 여기에 대한 파격적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20분간의 면접을 마친 뒤 김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대구 선거를 치르려면 시민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당과 부딪히는 상황도 있겠지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된 심사 결과에서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는 김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광역시장 후보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에 끊임없이 도전해 온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후보 중 하나"라며 "4선 국회의원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및 국무총리로서 쌓은 경륜은 대구광역시를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보수 진영으로 보폭을 넓히며 지지 기반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박정희 컨벤션센터' 명칭 도입 검토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상징적 행보를 준비 중이며, 국민의힘 출신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도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2일 김 전 총리를 사실상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오는 5일부터는 본격적인 대구 일정에 돌입해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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