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은 SK하이닉스 직원 A 씨
5일 뒤 근황 알린 뒤 선행 동참 독려

[더팩트|이상빈 기자] 사비를 보육원 물품 기부에 써 주목받은 한 직장인이 그로부터 며칠 뒤 사람들의 선행 동참을 독려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자신을 SK하이닉스 직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3일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 2탄'이라는 제목의 글을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렸다. A 씨는 평균 성과급이 1억 원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의 직원으로 '반전 자랑 글'로 화제를 모았다.
A 씨는 "저 혼자 힘으로는 어려워서 혹시나 형들 도움받을 수 있을까 싶어 며칠 만에 다시 왔다"며 "그냥 조용히 혼자 하려고 했는데 보육원에서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슈가 된 김에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시 글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육원 원장님과 통화를 했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주려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필요한 4000만 원 중 지금까지 1000만 원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100원, 1000원이라도 모이면 큰돈이 되고 그게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어른들이 으쌰으쌰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자"고 덧붙이며 자신이 물품을 기부한 보육원 전화번호와 모금 계좌를 공유했다.

해당 글은 4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1만 회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앱 이용자는 모금 계좌에 돈을 이체한 사진을 댓글에 첨부하며 기부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31일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라는 글을 올려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소비를 하고 왔다"며 세종시 모 보육원에 피자 10판과 과일 그리고 간식을 사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육원에 기부한 피자와 과일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A 씨는 "학창 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보육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다. 그거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5일 동안 8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앱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의 영향으로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97조 1500억 원), 영업이익(47조 2063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의 10%(약 4조 7000억 원)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5일 지급할 예정이다. 인원 수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억 4000만 원 수준이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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