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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립] '여당까지 비판하는데'…'MBC에 갑질' 지적에도 꼿꼿한 최민희 (영상)
MBC가 국감 파행 편향적으로 보도했다며
보도본부장 퇴장 명령한 최민희 위원장
여당서도 비판 나오지만 꼿꼿하게 입장 유지


[더팩트|이상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MBC 보도가 편파적이었다며 보도본부장을 퇴장하게 한 일을 두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최 위원장은 여전히 꼿꼿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 위원장과 관련해 "원내 지도부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곧 김병기 원내대표가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 위원장에 대해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하며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과방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과방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MBC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전날(19일) MBC 뉴스데스크가 다룬 과방위 국정감사 파행이 "중립적이지 않다"며 "국민의힘 편을 들었다"고 '편파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

MBC 보도본부장이 "개별 보도에 대해 질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항의하자 최 위원장은 그의 퇴장을 명령했다. 이 때문에 최 위원장의 갑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MBC 기자회와 노조는 21일 최 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냈다. 한국기자협회도 22일 최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거듭된 비판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3일 페이스북에 'MBC 국감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보도 내용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과방위원들의 자극적인 발언을 그대로 들려줄 뿐 사실이 뭔지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며 "'비공개 국감'에서, 보도에 언급된 제가 입장을 밝히고, 문제 의식을 전달한 것이 대체 왜 부적절하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느 순간도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의 신념을 저버린 적이 없다. 하지만 기자도, 기사도, 언론도 비판으로부터 성역이라고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국회에서든 어디서든 계속 지적하겠다. 그게 건강한 언론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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