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리 올림픽 끝나고 협회 규정 비판
1년 만에 개인 후원 계약 가능하도록 바꿔

[더팩트|이상빈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 계약 문제를 제기하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충돌을 빚었던 안세영이 마침내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손을 잡고 마음의 짐을 덜었다.
안세영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넥스(YONEX)와 개인 후원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25년 7월 1일자로 요넥스와 공식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따뜻하고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을 마치고 협회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정 후원사 용품만을 쓰도록 강요하고, 개인 후원 금지 및 용품 사용불가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올림픽 기간 협회가 제공한 신발을 신고 뛰었다가 발에 물집이 잡혔던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경기력 저하, 부상 위험 노출 등을 이유로 개인 후원에 관한 규정을 비판하며 협회와 대립했다.
안세영이 지핀 불씨는 협회가 규정을 손보게 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올 4월 제32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김동문 신임 회장이 마침내 선수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안세영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안세영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단은 자신에게 맞는 용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개인 후원 족쇄가 풀려 안세영이 요넥스와 계약하는 것으로도 이어졌다. 요넥스는 지난 물집 사례를 방지하고자 안세영 맞춤 신발을 제작하기로 했다. 안세영과 요넥스 측은 구체적인 후원 금액과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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