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시계 밀반입 의혹' 양현석, 경호원 대동해 첫 재판 출석 [TF영상]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해외에서 명품 시계를 선물 받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세관에 신고를 안 한 이유가 있는지?', '시계를 국내에서 받았는지?', '선물이 아닌 협찬용이라는 근거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섰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014년 9월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총 8억 2806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는 지난 9월13일 양현석 총괄을 불구속기소 했다.

해외에서 명품 시계를 선물 받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오른쪽)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검찰은 양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013년 YG 소속 작곡가를 통해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A사 아시아 대표 B 씨를 알게 돼, 그에게 A사의 해골 무늬가 새겨진 시계를 구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총괄 프로듀서가 건네받은 A사의 해골 무늬 시계 가격은 7억 1151만 원에 달한다. 원가만 2억 810만 원이다. 이후 1억 1655만 원짜리 검정색 시계도 추가로 받았다. 이들 두 모델은 10년 전 생산이 중단돼 현재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YG는 시계 업체에서 홍보를 부탁해 제품을 협찬받아 방송에 노출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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