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웅 기자]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이번 영결식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유지태는 "실감이 안 나고 이 모든 게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고 강수연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추도사는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 임권택 감독이 참여했다. 추도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설경구는 "알려지지 않은 저에게 앞으로 영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용기를 줬다"며 "선배님은 저에게 영원한 사수"라고 말하며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추도사를 한 배우 문소리는 "한국 영화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며 같은 작품을 못했지만 이다음에 만나면 같이 영화하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영결식 후 진행된 발인에서는 설경구와 정우성, 연상호 등 영화인들이 운구에 나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외에도 배우 엄정화와 김아중, 예지원, 임권택 감독, 장제규 감독 등이 자리를 지켰다.
강수연은 5일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 진단을 받고 사흘 만에 향년 56세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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