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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등돌린 이은해 부친…수사팀 "시간을 조금 달라" [TF영상]

  • TF 영상 | 2022-04-14 14:53

[더팩트ㅣ인천=이덕인·윤웅 기자]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와 조현수 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검경 수사팀과 함께 있는 이 씨 부친을 만났다.

이은해 씨에 대한 공개수배가 내려진 지 15일이 흘렀다. 취재진을 보고 고개를 돌린 이 씨 부친. /이덕인 기자
이은해 씨에 대한 공개수배가 내려진 지 15일이 흘렀다. 취재진을 보고 고개를 돌린 이 씨 부친. /이덕인 기자

집 앞 현관에 나와있던 이 씨 부친은 현장에 대기하고 있는 수사팀에게 고충을 토로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이 씨 부친에게 인사를 하자, 수사팀은 "미안한데 일하고 있으니까 시간을 조금 달라"라고 말하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고 그 사이 이 씨 부친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공개수배된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 씨(왼쪽)와 조현수 씨.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공개수배된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 씨(왼쪽)와 조현수 씨.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은해를) 본 적은 오래됐다. 어릴 때 착하게 봤다. 인사도 잘하고. (이은해 부모와) 인사 정도는 한다. 본인들이 나가서 그렇게 하면 부모들이 알 수가 있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 씨와 조 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용소계곡에서 이 씨 남편인 윤 씨에게 무리한 다이빙을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윤 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조 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공개수배됐다.

thelong0514@tf.co.kr
탐사보도팀 jeb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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