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연수 기자]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상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께 입원 중이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건국대 졸업 후 199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유 전 감독은 K리그와 J리그를 오가며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전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선 쐐기골을 성공 시켜 한국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으로 희망을 줬지만 올해 초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국내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SNS에 "유상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자, 영원한 월드컵 영웅이었다"며 "우리는 그의 가족, 친지와 한국 축구계와 함께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2002 월드컵 대표 골키퍼였던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가 걸어 온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FC서울 미드필더인 기성용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슛돌이’ 출신 이강인(20·발렌시아)은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라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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