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수장인 최태원 회장이 2년 7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마무리했다. 재계 서열 3위 대기업 총수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수년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했던 최 회장은 "국민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출소후 첫 과제로 '그룹 현황 파악'을 꼽았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4일 자정께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의정부=이새롬 기자
14일 0시 5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과 격리돼 있던 최 회장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교도소에서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1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추진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최종 결과가 확정되면서 지난 2013년 1월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후 수감생활을 한 지 925일 만이다.
출소 2시간 전부터 의정부교도소 앞은 최태원 회장의 출소과정을 취재하기 위한 100여 명의 취재진의 취재열기로 뜨꺼웠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의정부교도소 내 43명의사면 대상자가 모두 출소한 이후 가장 늦게 교도소 문을 열고 나왔다. 수척해진 표정으로 교도소 정문(소문)을 열고 나온 최 회장은 가장 먼저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더팩트 | 의정부 = 김동준 기자 novia204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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