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기자] 2시간 3분 23초.
마라톤 세계 최고록이 2년 만에 경신됐다. 케냐의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1)는 29일(한국 시각) 베를린에서 열린 2013 베를린마라톤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 3분 2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년 전 패트릭 마카우(케냐)가 이 대회에서 세운 2시간 3분 38초를 무려 15초나 앞당겼다.
30km 지점까지 3명의 선수와 선두권을 형성한 킵상은 40km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경쟁자들을 순식간에 따돌리더니 2km를 독주하며 여유 있게 골인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2시간 9분 37초로 동메달을 따낸 그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 마라톤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2시간 3분 42초를 19초 단축하며 세계 마라톤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레이스를 펼치기에 적당한 기후와 평탄한 코스로 1974년 출범 이후 남녀 통틀어 9개(남자6·여자3)의 세계 최고기록이 나왔다.
◆ [영상] 男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 그 순간!…케냐 킵상, 지존 우뚝 (http://www.youtube.com/watch?v=CT3qiACW8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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