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수상을 가르는 시원한 질주와 고도의 두뇌 싸움이 어우러진 경정을 더욱 흥미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베팅의 기본이자 핵심인 ‘승식(勝式)’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현재 경정은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쌍복승식, 삼쌍승식 등 총 7가지 승식을 운영하고 있다. 승식마다 적중 방식과 난이도가 천차만별인 만큼,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자신의 분석 성향과 경기 흐름에 맞춰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경정에 처음 발을 들인 입문자라면 가장 직관적인 단승식과 연승식이 제격이다. 단승식은 출전 선수 6명 중 1위 선수 한 명만을 정확히 맞히는 방식으로 적중 확률은 6분의 1이다. 연승식은 내가 선택한 선수가 1위 또는 2위 안에만 들어오면 적중하는 구조로, 확률이 3분의 1에 달해 가장 부담 없이 경주의 흐름을 익힐 수 있는 안전장치다.
경정의 묘미인 코스 경합과 선수 간 상성을 읽기 시작했다면 중간 난이도의 복승식과 쌍승식으로 눈을 돌릴 만하다. 복승식은 1·2위 선수를 순위와 관계없이 맞히는 방식(확률 15분의 1)인 반면, 쌍승식은 1위와 2위를 정확한 순서대로 맞혀야 한다. 출발 타이밍(스타트)과 첫 번째 턴 마크에서의 전개 분석이 요구되는 만큼, 경험이 쌓인 팬들이 가장 즐겨 찾는 승식이다.

최근 고배당과 반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3명의 입상 선수를 예측하는 삼복승식, 쌍복승식, 삼쌍승식 등 이른바 ‘3복류’ 승식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복승식은 순위와 상관없이 1·2·3위 안에 들 선수 3명을 맞히는 방식이다. 쌍복승식은 1위 선수를 정확히 지정한 뒤 2·3위 선수를 순위 불문하고 맞히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삼쌍승식은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순서대로 적중해야 하는 최고 난도의 승식이다.
특히 쌍복승식은 심상철, 김민준, 조성인, 김완석 등 확실한 에이스가 출전해 우승 후보가 뚜렷하고 후착(2, 3위) 경쟁이 치열한 편성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좋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혼전 편성에서는 삼쌍승식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조합하는 지략 대결이 펼쳐지기도 한다.
경정 전문가들은 "입문자라면 단승식과 연승식으로 시작해 경주의 흐름을 파악한 뒤, 선수들의 전개 특징이 눈에 들어올 때 복승식과 쌍승식, 나아가 3인 예측 승식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단계별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승패를 맞히는 것을 넘어, 7가지 승식의 구조를 활용해 자신만의 베팅 방정식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경정을 깊이 있게 즐기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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