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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경정] ‘기록’ 안지민 vs ‘코스’ 김인혜… 미사벌 수놓을 ‘5월의 여왕’은?
13일 미사경정장 2026년 메이퀸 특별경정 격돌

오는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여성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메이퀸 특별경정 경주 장면,/국민체육진흥공단
오는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여성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메이퀸 특별경정 경주 장면,/국민체육진흥공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가장 찬란한 계절 5월, 미사경정장의 수면 위를 가를 최고의 여제가 가려진다. 경험으로 무장한 원조 여전사들과 패기를 앞세운 신세대 강자들이 ‘메이퀸’ 타이틀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여성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2회차부터 18회차까지의 평균 득점 상위 6인에게만 출전권이 부여된,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안지민(6기, A2) 김인혜(12기, A1)
안지민(6기, A2) 김인혜(12기, A1)

◇ ‘통산 4회 우승’ 도전하는 안지민 vs ‘승률 66%’ 압도적 김인혜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최다승 기록 경신’과 ‘데이터의 위력’ 중 어느 쪽이 승리하느냐다.

우선 안지민(6기, A2)은 메이퀸 통산 3회 우승(2008, 2017, 2019)으로 손지영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경정계의 대들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단독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게 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승부 근성이 기록 경신이라는 강력한 동기부여와 만났을 때 뿜어낼 폭발력이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김인혜(12기, A1)는 명실상부한 ‘데이터의 여왕’이다. 평균 득점 선두로 가장 유리한 코스를 선점한 그는 특히 인코스에서 승률 66.7%, 연대율 75%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출발신호와 동시에 주도권을 쥘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로, 2022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주영(3기, A1) 김지현(11기, A1)
이주영(3기, A1) 김지현(11기, A1)

◇ ‘전설’ 박정아부터 ‘신성’ 김지현까지… 빈틈없는 대진표

추격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 우승자 이주영(3기, A1)은 턴 마크에서의 노련한 집중력이 강점이며, 2024년 우승자 김지현(11기, A1)은 가벼운 체중을 이용한 순발력으로 역습을 노린다. 여기에 통산 375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살아있는 전설’ 박정아(3기, A2)와 최다승 타이기록 보유자 손지영(6기, A2)이 호시탐탐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 메이퀸 특별경정은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경주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그것은 전통을 지켜온 베테랑의 ‘격’과 미래를 열어가는 후배들의 ‘기’가 충돌하며 경정이라는 스포츠를 진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손지영(6기, A2) 박정아(3기, A2)
손지영(6기, A2) 박정아(3기, A2)

논어(論語)에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처럼, 박정아나 이주영 같은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 김인혜, 김지현 같은 신성들이 새로운 기술과 패기를 덧입히고 있다. 이러한 선후배 간의 치열한 경쟁은 우리 경정계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모습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이번 대회 역시 마지막 턴 마크를 도는 그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자가 여왕의 왕관을 쓸 것이다. 특히 안지민의 ‘기록’에 대한 집념과 김인혜의 ‘수치’가 보여주는 확실성 중 무엇이 우위에 설지 지켜보는 것은 경정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비록 인코스의 이점이 크다고는 하나, 경정은 수면의 상태, 모터의 기력, 그리고 찰나의 판단력에 의해 결과가 뒤집히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전통적 관습을 존중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술을 받아들인 선수가 5월의 수면을 지배할 것이다.

가장 빛나는 계절에 펼쳐지는 여섯 여제의 질주. 누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누가 왕좌를 지켜낼 것인가. 오는 13일, 미사경정장은 그 해답을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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