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국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도청)가 부상 악재를 딛고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톱10'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승기는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45초90을 기록했다.
이틀 전인 지난 12일 열린 1·2차에서 1분53초22를 기록해 전체 24명의 선수 중 공동 8위에 올랐던 그는 4차 시기에서 다소 부진하며 직전 경기보다 순위가 떨어진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엎드린 상태로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스켈레톤은 1~4차 경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그럼에도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10이다.
정승기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기량을 크게 끌어올리다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허리를 크게 다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올 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자신의 두 번째 대회에선 메달까지 노렸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10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9번째 순서로 3차 시기에 나선 정승기는 56초19를 작성했다. 앞선 1차(56초57), 2차(56초65) 시기보다 기록을 크게 단축했다.
스타트 기록 4초62로 12위에 머물렀던 정승기는 이후 조금씩 속도를 끌어올렸다. 4번 구간 최고 속도는 시속 125.08㎞로, 앞선 1, 2차 시기보다 빨랐다.
공동 8위에서 3차 시기에 들어갔던 정승기는 단독 8위로 4차 시기에 나섰다.
하지만 4차 시기 스타트부터 4초67(13위)로 빠르지 못했던 그는 마지막까지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10위로 순위가 밀리고 말았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강원도청)는 1~4차 합계 3분48초11을 기록, 최종 1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2차 시기에서 15위에 올랐던 그는 3차 시기 레이스 막판 다소 흔들리며 속도가 다소 줄었다.
16위로 3차 시기를 마친 김지수는 마지막 레이스를 56초93으로 끊으며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금메달은 '세계 최강' 맷 웨스턴(영국)에게 돌아갔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웨스턴은 1~4차 합계 3분43초33를 기록,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은메달은 3분44초21을 기록한 악셀 융크(독일)가 가져갔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이 종목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직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토퍼 그로티어(독일)는 3분44초4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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