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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제자 고석현 해냈다! 정찬성 사단과 다른 행보
2일 스턴건 김동현 제자 코리아 타이슨 고석현 UFC 승리
김동현 유튜브에 계속 출연 레전드와 스파링, 체력 훈련 성과


고석현(32)이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30-26, 30-27, 30-27)을 기록했다. /UFC
고석현(32)이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30-26, 30-27, 30-27)을 기록했다. /UFC

[더팩트|오승혁 기자]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이 UFC에서 또 한번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이어진 UFC 한국인 파이터들의 연패를 끊어냈다.

김동현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TV'에 출연하며 태국, 미국 등 세계 각지의 명문 체육관에서 UFC, K-1, 복싱 업계의 레전드 선수들과 스파링 경험을 쌓으며 체력을 갈고 닦은 고석현은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과 타격 능력으로 상대로 3라운드 내내 제압하며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한국인 UFC 레전드인 정찬성(38)이 미국 전지 훈련을 지도하고 경기 세컨으로 나섰지만 황인수(31)가 데니아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패했고,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함께 했던 김동현(43)과의 관계 회복의 의사가 없다던 '정찬성 사단'의 유주상(31)이 최근 UFC 경기에서 패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를 보였다.

한국 최초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 UFC 파이터 고석현(13승 2패)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30-26, 30-27, 30-27)을 기록했다.

옥타곤에서 3연속 압승이다. 고석현은 DWCS, UFC 데뷔전에서 강적이라 평가 받던 이고르 카발칸티와 오반 엘리엇을 연달아 압도했다. 베테랑 필 로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고석현은 로를 네 번 테이크다운해 유리한 포지션에서 13분 10초 컨트롤 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고석현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기습적인 왼손 펀치에 이은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으로 로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고석현은 펀치와 엘보를 날리며 로를 괴롭혔다. 로가 결국 케이지 근처로 가서 일어났지만 곧바로 다시 허리를 잡고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경기 끝까지 같은 양상이 이어졌고 로는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고석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겨서 너무 좋다"며 "팀에서 연습한 대로 다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는 고석현의 수석 코치인 하바스MMA 이정원 관장이 계획한 대로 흘러갔다. 고석현은 "태클을 많이 시도해 최대한 그라운드로 많이 데려가려고 했다"며 "로는 밑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밑에서 주짓수 하프 가드를 좋아하는 선수라 그에 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를 해설한 전 UFC 라이트헤비급-헤비급 더블 챔피언 대니얼 코미에는 "고석현은 32살에 UFC에서 1전뿐인 선수인데, 그 자신조차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석현을 칭찬했다. 고석현은 "전설적인 선수에게 칭찬을 들어 너무 기쁘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한 게 있기에 더 보완해서 종합적으로 더 완성도 높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피니시를 내지 못한 점엔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석현은 "나도 화끈하게 피니시를 내고 싶었지만 상대가 포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서브미션과 같은 끝내기 기술을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UFC 웰터급 선수들에게 "타격, 레슬링 두루두루 갖춘 대한민국 고석현이 치고 올라간다"며 "긴장 바짝 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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