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베이징 마스터스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정상 복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8점 차 열세를 딛고 대역전극을 펼치며 올 시즌 8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1일부터 프랑스 오픈에서 9번째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5 24-22)으로 꺾고 한 달 만에 다시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안방에서 펼쳐진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안세영은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올해 국제대회 8승째를 수확했다.
안세영은 숨돌리 사이도 없이 프랑스로 건너가 21일부터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올해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에서 다시 정상 기량을 보이며 9승 가능성을 높였다. 덴마크 오픈 준결승에서 코리아오픈 결승 상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1 역전승(16-21, 21-10, 21-9)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한 뒤 왕즈이와 결승전 1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력한 스매시와 허를 찌르는 드롭샷을 앞세워 5점만 내주고 15분 만에 1게임을 21-5로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 고전하며 10-18까지 끌려갔으나 특유의 승부근성과 집중력으로 8점 차 열세를 18-18로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은 피를 말리는 랠리를 펼치며 듀스까지 접전을 펼친 뒤 22-22로 맞선 상황에서 2점을 연거푸 뽑아내며 2세트의 35분 혈투를 24-22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부상 우려를 극복하고 올 해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무려 8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를 제패했다. 안세영은 2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한다.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은 집안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을 2-1(15-21 21-14 21-15)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백하나-이소희는 김혜정-공희용을 상대로 4연패를 당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승리했다. 백하나-이소희가 올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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