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22)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마지막 4개홀 연속 버디의 화끈한 플레이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미국 직행’의 꿈을 이뤘다.
황유민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황유민은 2위 김효주(16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롯데 초청으로 출전해 별명인 '돌격 대장'답게 막판 스퍼트로 대망의 우승을 달성했다. 당초 황유민은 올 시즌 뒤 LPGA 투어 퀄리파잉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황유민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는 5승을 합작했다. 지난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유해란, 6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의 임진희·이소미에 이어 5번째다. 또 LPGA 투어는 올 시즌 25개 대회에서 26명(다우 챔피언십 임진희·이소미 포함)의 각기 다른 챔피언이 탄생하며 단 한 명의 다승자도 나오지 않는 이변을 이어갔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황유민은 4번 홀(파3) 버디를 5번 홀(파5) 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바꾼 황유민은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서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어 17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황유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선두로 역전에 성공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김효주 등 2위 그룹이 추격에 실패하면서 황유민의 우승이 확정됐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시즌 2승을 아쉽게 놓쳤다.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친 김효주는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3위는 15언더파 273타를 친 가쓰 미나미(일본)가 올랐다. 4위(14언더파 274타)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차지했다.'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10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이소미는 공동 14위(10언더파 278타), 1988년생 이정은은 공동 21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전인지 등과 공동 42위(4언더파 284타)에 이름을 올렸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