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감독에게 고마움·미안함 전해
[더팩트｜이중삼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금메달을 노렸지만 2m31을 넘지 못하며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10일 오후 7시(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지 못했다.
지난 7일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 A조에서 2m27을 넘어 A조 공동 2위이자 전체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은 결선에서 12명의 선수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2m17을 가볍게 넘으면서 결선을 시작했다. 2m22도 1차시기에 넘었다. 이어 2m27 1차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시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2m31에서 1·2·3차시기 모두 넘지 못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우상혁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김도균 감독님은) 저를 이렇게 올림픽 결선에 두 번을 뛰게 만들어주셨다. 진짜 최고의 감독님이자 우리나라 넘버원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이제 좀 쉬셨으면 좋겠다. 저는 쉬라면 쉬고 운동하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감독님이 더 고생했기에 올 시즌은 정말 눈물만 난다. 지난 3년간 감독님하고 열심히 했다. 나도 힘들지만 감독님도 힘드셨을 것이다"며 "내가 더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매 시즌 꾸역꾸역 다시 준비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 대회까지 나가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을 기록해 셀비 매큐언(미국)과 점프 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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