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보트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참석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IOC는 8일(한국시간)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을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 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최종적인 답은 IOC에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에게 삼성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은 수령 자체를 거부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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