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
반효진이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효진은 황위팅(중국)과 올림픽 신기록인 251.8로 동점을 기록한 후 슛오프 끝에 0.1점 차이로 승리,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샤토루=신화·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17세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2024년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중국의 황위팅 선수와 치열한 접전 끝에 단 0.1점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우리나라 사격은 대회 사흘째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거머쥐게 됐다.
여고생 사수로는 지난 1992 바르셀로나 대회 여갑순(금메달), 2000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가 끝난 뒤 반효진 선수는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지는 몰랐다가 뒤늦게 알았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다. 얼마 전 언니가 출산했는데 항상 경기 전에 루틴처럼 조카를 담은 영상을 본다. 금메달을 따고 나왔는데 언니가 울면서 뛰어와서 눈물이 더 났다"고 말했다.
반효진 선수는 시합 당일 '오늘의 운세'를 보는 루틴이 있다. 반효진 선수는 "보면 소름 돋을 것"이라며 "운세를 보자마자 나의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소중한 금메달을 내가 가져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이라며 "여기서 끝날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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