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최지민→박영현→고우석, 무실점 피칭 금메달 견인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진 대회 4연속 우승 기록도 달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문동주는 150㎞ 중후반대를 넘나드는 빠른 볼로 대만을 압도했다. 지난 2일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에 그친 문동주는 결승전에서 대만을 다시 만나 6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문동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지민, 박영현, 고우석 등 불펜 투수도 대만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으로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문동주와 함께 2003년생 동갑내기인 최지민과 박영현은 이번 대회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치며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타선도 힘을 내면서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김주원은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문보경을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그간 타석에서 부진했던 김형준도 안타를 쳐내면서 대만 투수 린위민의 폭투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네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 위엄을 달성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야구 대표팀 24명 중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19명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군 면제를 받은 19명은 문동주와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최지민(기아 타이거즈),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트윈스), 박영현, 강백호(이상 KT 위즈), 원태인, 김지찬(이상 삼성 라이온즈), 나균안, 박세웅, 윤동희(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두산 베어스), 최지훈(SSG 랜더스), 김영규,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김혜성, 김동헌(이상 키움 히어로즈), 장현석(마산 용마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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