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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집안 대결 성사' 안산·임시현, 양궁 결승 동반 진출

  • 스포츠 | 2023-10-03 17:49

양궁 女개인전 금·은메달 확보 '역시 세계 최강' 

양궁선수 안산(위)과 임시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 진출하며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뉴시스
양궁선수 안산(위)과 임시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 진출하며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두고 한국의 집안 대결이 성사됐다. 주인공은 임시현(20·한국체대)과 안산(22·광주여대)이다.

안산과 임시현은 3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에서 각각 하이리간(중국)과 리자만(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또한 이번 대회에서 1, 2위에게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양궁 리커브 개인전은 세트 승리 시 2점, 무승부 시 1점을 나눠 가지며 6점에 선착하면 승리한다.

먼저 임시현의 경기가 진행됐다. 임시현은 중국의 리자만을 만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처음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임시현이지만,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찾은 뒤 2세트에서 30점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두 사람의 경기는 치열했고, 5세트까지 1점씩 나눠 가지며 동점으로 끝이 났다.

결국 단 한 발로 승부가 결판 나는 슛오프에 돌입했다. 임시현은 10점을 맞추며, 9점을 쏜 리자만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안산은 중국의 하이리간과 맞붙은 가운데, 세트 스코어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안산과 하이리간은 1세트부터 세 발을 전부 10점에 꽂으며 30-30 무승부를 기록,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2세트에서 안산이 28-25로 완승을 챙겼으나, 3, 4세트에서 또다시 동점이 되면서 1점씩 나눠가졌다. 그러나 세트 스코어 5-3으로 안산이 앞선 상황이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다. 흔들린 하이리간은 마지막 발을 5점에 쐈고, 안산은 안정적으로 30점을 획득하며 완승했다.

이로써 안산과 임시현이 금메달을 놓고 집안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승은 오는 7일 열린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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