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경기 패배 후 라켓 박살·인사 거부
공개 열애 중인 유빈 SNS 시끌
[더팩트|박지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26·당진시청)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자 그와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한국 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 2회전에 출전했다. 이날 권순우는 세계 랭킹 636위 태국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2(3-6 7-5 4-6)로 패했다.
이후 권순우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듯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는가 하면, 상대 선수가 악수를 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눈길도 주지 않고 코트를 벗어났다. 해당 장면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를 지켜본 네티들은 권순우의 과격한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결국 권순우는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권순우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그와 공개 연애 중인 유빈의 개인 SNS를 통해 권순우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안전 이별하라" "왜 저런 남자를 만나냐" "도망쳐라" "얼른 헤어져라" 등 도 넘은 훈수 댓글까지 이어졌다.
앞서 유빈의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유빈과 권순우가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유빈은 권순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1988년생인 유빈은 2007년 그룹 원더걸스에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Tell Me(텔 미)' 'Nobody(노바디)'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17년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유빈은 2020년 13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권순우는 1997년생으로, 유빈보다 9살 연하다.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테니스 코리아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MVP)을 받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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