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2차전 한국, 태국전 전반 20분 2-0 앞서
홍석현 헤더 선제골, 안재준 추가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홍현석의 헤더 선제골에 이어 안재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만에 황선홍호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국과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5분 홍현석의 헤더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안재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고 있다.
홍현석은 고영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마우스 정면에서 몸을 틀며 점프, 헤더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3-4-3전형을 바탕으로 선 수비-후 역습의 전략으로 수비에 치중하던 태국의 수비벽은 고영준과 홍현석의 자로 잰 듯한 공격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골을 허용했다.
홍현석의 선제골이 터진 지 5분 만에 추가골이 터지며 한국의 득점포가 후끈 달아올랐다. 백승호의 긴 전방 패스로 공격 기회를 잡은 한국은 오른쪽 공간을 공략한 뒤 튀어나온 볼을 안재준이 오른발 슛으로 태국의 골문을 뚫었다. 안재준은 쿠웨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태국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열린 같은 조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바레인은 2무로 승점 2점, 쿠웨이트는 1무 1패로 승점 1점이 됐다. 한국이 태국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 승점 6으로 남은 바레인전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와일드카드 3명(백승호, 박진섭, 설영우)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키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조직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박재용(전북현대)을 원톱에 내세웠고, 2선에서 안재준(부천FC)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 엄원상(울산현대)이 뒷받침한다. 3선에는 홍현석(KAA헨트, 벨기에)과 백승호(전북현대)가 짝을 이루고, 포백은 설영우(울산현대) – 이재익(서울이랜드) – 박진섭(전북현대) – 황재원(대구FC)이 구성한다. 골문은 변함없이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쿠웨이트와 1차전에 비해 5명의 선수가 새롭게 스타팅 11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이틀 만에 경기가 펼쳐지는 대회 일정을 고려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16강 토너먼트에 대비했다.
한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프랑스)은 20일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21일 오후 입국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 전 벤치에서 황선홍 감독과 단 둘이 얘기를 나눈 이강인은 경기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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