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미래' 슬로건…G7 정상급 인사 '불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속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식을 열고 17일간 공식 열전에 돌입했다. 베이징은 하·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날 오후 마스크를 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입장한 뒤 곧바로 개최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개막식 총연출은 지난 2008년처럼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개막식 자체는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입장객 축소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상당히 반감했다. 특히 미국, 영국 등 주요 7개국(G7)에선 정상급 인사를 보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G20국가 중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만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 순서는 중국명 첫 글자 간체자 획수 기준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56명, 선수 64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의 첫 메달은 5일 오후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순위 15위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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