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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동메달 결정전서 5회 대역전…6-5 리드

  • 스포츠 | 2021-08-07 14:18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5회말 1사 2루 상황 2루주자 박해민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5회말 1사 2루 상황 2루주자 박해민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1회 4점 내주며 불안한 출발…5회 빅이닝으로 역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고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12시부터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5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2-5, 3점 뒤진 상황에서 시작된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양의지가 출루한 뒤 김혜성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중견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2점차로 추격했고, 이어진 무사 1·3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5,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이정후 타석 때 2루 주자 김혜성이 바뀐 투수 다리오 알바레스가 초구를 던질 때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투수가 폭투를 범하며 김혜성이 들어와 5-5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현수와 대타 오재일의 출루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강백호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김현수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도쿄=뉴시스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김현수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도쿄=뉴시스

한국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3번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4번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아 3점을 빼앗겼다. 이후 차우찬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회에만 4점째를 내줬다.

한국이 2회 박건우의 적시타, 4회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2-4로 추격하자,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초 공격에서 멜키 카브레라가 우익수 뒤 담장 상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한걸음 달아났다.

이날 한국은 1번 중견수 박해민-2번 3루수 허경민-3번 좌익수 이정후-4번 1루수 김현수-5번 우익수 박건우-6번 지명타자 강백호-7번 유격수 오지환-8번 포수 양의지-9번 2루수 김혜성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2일 이스라엘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민우가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번 중견수 에밀리오 보니파시오-2번 2루수 에릭 메히야-3번 우익수 훌리오 로드리게스-4번 1루수 후안 프란시스코-5번 좌익수 요한 미에세스-6번 지명타자 멜키 카브레라-7번 3루수 호세 바티스타-8번 포수 찰리 발레리오-9번 유격수 헤이슨 구스만이 선발 출전했다. 1일 한국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라울 발데스가 다시 선발 등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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