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승1무3패 째…8강 진출 불씨 살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무승부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예선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대 31로 비겼다. 이에 한국은 예선 최종 결과는 1승1무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앙골라와 경기에서 전반전을 11대 15로 4골 차까지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다만 전반 막판 강경민(광주도시공사),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로 골 차이를 좁힌 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은 시소 게임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강경민이 골을 넣으며 17대 17 동점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5분 전 29대 29로 이어지기까지 동점과 역전, 리드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여를 앞두고 앙골라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2점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30초 전 심해인(부산시설공단), 경기 종료 10초 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득점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한국의 8강 진출 여부는 일본(1승3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일본이 노르웨이와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면 한국이 8강에 오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한국에게 패했던 일본은 예선 마지막 경기인 노르웨이를 이기면 8강에 진출한다. 일본은 이날 오후 노르웨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을 기록한 바 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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