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꼭 봐야할 경기들
[더팩트 | 최용민 기자]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 기간 국내·외에서 풍성한 스포츠 경기가 줄을 잇는다. 놓치게 되면 섭섭할 경기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우선 류현진(LA 다저스)이 추석 당일 선발 등판한다.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오는 24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서 통산 9경기 선발 등판해 6승1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2승 평균자책점 2.31로 강점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어 시즌 6승 재물로 최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5승째를 수확,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의 각축전이 관전 포인트다. 두산은 독보적인 1위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적이다. 2, 3위 역시 엎치락뒤치락 하지만 SK와 한화가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4위 넥센도 크게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노선인 5위를 두고 LG와 KIA, 삼성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LG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추격을 펼치고 있는 KIA와 삼성도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는 연휴 기간 중 토요일인 22일만 오후 5시에 열리고 23, 25, 26일은 오후 2시 경기다. 추석날인 24일은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한가위 연휴를 맞는 프로축구 K리그는 전통의 강호로 손꼽혀온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하위 스플릿 탈출'이 관심사다.
제주와 서울은 28라운드까지 각각 승점 34와 승점 33에 묶여 7위와 8위에 머물고 있다. 33라운드까지 승점을 따져 상위 스플릿(1~6위)과 하위 스플릿(7~12위)으로 나누는 가운데 제주와 서울은 하위 스플릿 추락의 갈림길에 섰다
해외파 축구선수들도 한가위에 팬들에게 화끈한 골맛을 보여주기 위해 축구화 끈을 조여맸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3연승을 내달리다 최근 2연패 하며 팀 순위(6위)도 추락했다. 지난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한 터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기성용도 22일 저녁 11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는 이청용(보훔)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코리언 더비'가 한가위 연휴 첫날인 22일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결에서 관심은 어렵게 새로운 둥지를 찾은 이청용과 한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재성의 맞대결 여부로 성사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본 황희찬(함부르크)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정규리그 15위로 하위권인 로겐베르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명절 최대 이벤트인 씨름은 이번 한가위 연휴에도 어김없이 팬들을 찾았다.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21일 열려 26일까지 펼쳐진다.
'씨름판의 꽃' 백두급의 꽃가마에 누가 올라탈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7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에 빛나는 장성복(양평군청)은 올 보은 단오대회 맞대결에서 패한 이슬기에게 복수혈전을 예고했다. 보은대회 2품을 차지했던 김진(증평군청)도 내심 꽃가마 탑승을 노린다. 한라급에서는 전통의 강호 이주용(수원시청)과 지난해 민속대회 한라급을 모두 휩쓴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는 양윤서(매화급)과 임수정(국화급)의 소속팀인 콜핑 선수들과 이연우(매화급)와 최희화(무궁화급)가 소속된 안산시청의 기세 싸움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23일까지 열린다.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 오스타펜코를 보기 위해 9000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올해 대회에는 오스타펜코 외에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 셰쑤웨이(대만),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남녀 골프 대회도 각각 충남 태안과 경기도 용인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은 21일 시작되어 3일간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과 한일 투어 상금 1위 오지현(22), 신지애(30)가 출전하고 국내 선수는 이정은(22), 최혜진(19) 등이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은 20일 막을 올려나흘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박찬호, 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 선수들과 이재룡, 류시원, 오지호 등 연예인들이 3,4라운드 필드에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leebea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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