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아나운서 "박상현 선수는 인성도 갑"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구름갤러리'가 열기를 더했던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6일 인천시 서구 경서동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박상현의 우승을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은 경기 내외적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남겼다. 현장에서 대회 진행과 우승자 인터뷰를 맡은 '골프 여신' 김미영 아나운서에게도 이번 대회는 남달랐다. "다른 대회와 달리 뭔가 좀 더 특별했다"는 그와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이번 대회에 갤러리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아시안투어로 편입되고 한국 선수 우승이 없었는데, 3년 만에 드디어 박상현 선수가 우승을 했어요. 그래서 갤러리들도 대회 관계자들도 더 많이 반가워했던것 같아요.
- 박상현이 우승하면서 여러 가지 기록도 남겼는데.
박상현 선수가 22언더파로 우승을 했어요. 이 기록이 34년 만의 최저타수라고 합니다. 또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어요. 정말 '완벽한 우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상현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대상후보,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랭킹 1위가 됐습니다. 진짜 무서운 기세네요.
- 대회 기간에 비가 많이 왔는데.
비가 시원하게 쏟아졌습니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비가 내리는데 갤러리가 더 많이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남자골프대회가 커져가는 것 같아 반가웠어요.
- 진행자로서 비가 내려 불편한 점은 없었나.
비가 많이 와서 우산이랑 마이크를 같은 손에 들어야 해서 힘들었어요. 원고가 다 찢겨져 나가기도 했죠. 하지만 구름갤러리 속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서 싱글벙글 웃으며 진행을 했습니다.
- 박상현의 우승에 김미영 아나운서도 반가움을 표했다던데.
박상현 선수가 올해 3승을 했어요. 그 가운데 두 번이나 제가 시상식에 나섰습니다. 뭔가 잘 통하는 걸까요(웃음). 신한동해오픈을 3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대회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기쁩니다. 박상현 선수는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가운데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실력만큼 인성도 '갑'이죠.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