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 투병 후 과음한 채 외제차 운행 '공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26·고양시청)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불치병 투병에도 불구하고 과음한 채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은 분노했다.
이아름의 음주운전 적발에 일부 누리꾼들은 "연금도 메달도 모두 박탈해 버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닉네임 '등***'의 한 누리꾼은 "국가대표가 음주운전을 하면 메달 박탈하고 연금도 못 받게 했으면 좋겠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인데 이미지를 망치면 어느 국민이 좋아할까?"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닉네임 '얼*'의 다른 누리꾼은 "연금, 금메달 박탈. 국가대표도 영구 박탈!"이라며 강력히 말했다. 이 밖에도 "메달 특권에 대해 박탈해야 한다. 의무와 권리 모두" "연금 받을 자격이 없다" "국가대표 및 선수 생활 모두 영구 제명시켜야 한다. 절대 봐주면 안 된다" "실력이 좋아도 범죄를 저질렀다면 국민 세금으로 주는 연금은 박탈하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이 존재했다.
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이아름의 '4초 방심' 논란을 거론하는 이들도 다수 존재했다. 당시 이아름은 4초를 남겨두고 자신의 공격이 성공한 것에 환호하다가 중국 선수에게 역전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심하다 금메달도 놓치더니 운전도?"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인생 콘셉트가 방심이니?" "4초 남기고 만세 하다가 금메달 빼앗기더니 그럴만한 사람이었네" "태권도 해야지. 취권도 하려고?" "저러니 은메달이지" "자기 관리 정말 못하네. 내가 다 부끄럽다" "4초 방심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평소 생활 습관이었던 거지 뭐"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아름을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쯤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아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한편, 이아름은 '2014 인천 아시아게임' 금메달 획득에 이어 지난달 2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아름이) 두 달 전부터 몸에 병이 있었는데 고쳐지지 않는 병이다. 이번 경기 때도 주사를 맞으면서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들을 눈물 나게 했던 선수다. 은메달을 딴 것도 잘했다"라고 밝혀 감동을 선물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불치병에도 불구하고 과음은 물론, 음주운전까지 감행한 이아름을 두고 대중은 실망 섞인 비판을 쏟고 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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