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키르기스스탄 이기면 자력 16강행, 지면 경우의 수 '늪'
[더팩트|권혁기 기자] '이겨야 산다!'
1970, 1978, 1986,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국가 축구대표팀이 20일(이하 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州)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E조) 3차전이다. 키르기스스탄전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한 김학범호가 물러설 곳은 없다.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자존심을 회복하며 E조 2위를 차지해야 한다. 만약 또 한번 지게 되면 아시안게임에서 경우의 수에 몰리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처음 만난다. 전력상 한국이 우세하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가 건재하고, '대헤아'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전(戰)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다. 김학범호는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했지만, 말레이시아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키르기스스탄이 1무 1패로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김학범호에 부담이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꺾으면 E조 2위가 된다. 이미 2연승을 거둔 말레이시아에 '승자승'에서 뒤져 조 1위를 물거품이 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순위 결정 기준은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이다. 비겨도 조 2위는 확정짓는다. 바레인이 말레이사를 꺾더라도 1승 1무 1패 타이를 이룬다. 한국이 1차전에서 바레인을 물리쳐 '승자승'에서 앞선다. 조 2위가 확정되면 F조 1위와 16강전에서 만난다. F조 1위는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된다.
만약 지면 복잡한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된다. 말레이시아-바레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한국은 탈락이다.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이 승점 4가 되고 한국이 승점 3에 묶여 꼴찌로 추락한다.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잡아주면 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수 있다. 다른 조 3위 팀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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