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공동입장...남북 선수단, 여자농구·카누·조정에서 단일팀 구성
[더팩트｜고은결 기자]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 아래에서 다시 함께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북한 선수단은 푸른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펄럭이며 함께 입장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18일 저녁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역대 11번째로 공동 입장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안게임은 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남측 농구선수 임영희와 북측 축구선수 주경철이 한반도기를 들고 앞장섰으며 남북 선수 200명이 뒤를 이었다. 공동기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녀북남, 남남북녀 순으로 반복됐다. 임영희가 남한 기수를 맡는 것은 사전에 알려졌지만 북한측 기수는 개회식을 약 두 시간 앞두고 공개됐다.
남북 선수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동 입장했다.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 올림픽,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등을 비롯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스포츠대회 중 11번째로 공동 입장했다. 남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임원 포함 총 1044명)이 출전한다. 대한한체육회는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 메달을 딸 계획이다. 이를 통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은 이날 진행됐지만 대회는 이미 시작됐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종합대회 첫 승리를 거뒀고 남자핸드볼은 8강 본선에 안착했다.
한편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주제로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일까지 16일간 45개국이 참가해 40개 종목, 465개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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