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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정현 결정 존중, 정치 이용 자제 부탁"

  • 스포츠 | 2018-01-28 08:57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후배 결정 존중. 이형택이 정현 후배 선수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응원의 글을 남겨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형택 SNS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후배 결정 존중. 이형택이 정현 후배 선수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응원의 글을 남겨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형택 SNS

이형택, 후배 정현에게 따스한 조언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이 후배 선수 정현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시선을 받고 있다.

이형택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작성해 업로드했다. 글과 함께 이형택은 정현 선수의 발 사진과 페더러 선수의 사진 두 장을 나란히 게시했다.

이형택은 후배 선수의 안타까운 기권패에 대해 존중하고 지지한다면서 "기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100% 컨디션 이어도 페더러를 상대하기 힘든데, 걷기도 힘든 발로 견뎌온 것이 장하다"며 "또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너의 결정이 옳다"고 지지의 의사를 보냈다.

이형택은 정현 선수의 기권패를 존중한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당부했다. /정현 SNS
이형택은 정현 선수의 기권패를 존중한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당부했다. /정현 SNS

이어 "테니스는 마라톤과 다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상대와 팬들에게도 예의다"며 "호주오픈은 4강에서 끝났지만 투어 생활은 '아직 안 끝난 거 아시죠'"라며 "정현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2주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정현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숭고한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라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더불어 정현 선수에게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가즈아!"라며 재치 있게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현은 26일 로저 페더러와 맞붙은 4강 경기에서 2세트 중 기권패 했다. 정현은 지난 24일 8강전 이후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걷는 것도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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