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정식기자] 2507년 전 오늘 마라톤의 고안에 영감을 준 그리스 병사 페이디피데스가 사망했다. 페이디피데스는 기원전 490년에 아테네까지 약 42km를 달려와 마라톤 전투에서 그리스가 페르시아에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는 숨을 거뒀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현대 마라톤의 유래가 됐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의 기록에는 페이디피데스라는 병사가 스파르타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2일에 걸쳐 240km를 달려간 기록만 있다는 점을 들어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주장도 있다. 플루타크 영웅전에는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달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주자의 이름이 다르다.
80년 전 오늘에는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1892년부터 고대 올림픽을 되살리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18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했고 1896년에는 제1회 근대 올림픽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했다. IOC 위원장으로 올림픽 운동에 헌신했다. 올림픽 구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를 주창했다. 올림픽을 위해 근대5종이라는 스포츠를 만들기도 했다.
현대 마라톤을 있게 한 인물도 쿠베르탱이다. 고대 올림픽의 의의와 정신을 살리기 위해 근대 올림픽의 첫 대회를 그리스에서 열어야 하는데 당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던 그리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쿠베르탱은 페이디피데의 고사를 근대 올림픽을 통해 재현하겠다고 제안해 그리스 국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로부터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으로 중시되게 되었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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